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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한때 ‘다이내믹 코리아(Dynamic Korea)’로 불렸다. ‘한강의 기적’을 넘어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역동성 넘치는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최근 실상을 들여다보면 ‘다이내믹’한 요소를 찾아보기 어렵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K반도체 업체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승승장구하지만 정작 대부분 중소기업들은 죽을 맛이다. 미국 관세, 고환율, 내수 침체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돼 폐업 위기에 처한 곳이 수두룩하다. 이른바 ‘좀비기업’이 쏟아지며 ‘기업하기 힘든 나라’라는 비아냥까지 나온다. 자산 시장에서도 일부 계층만 수혜를 누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리는 초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강남권, 한강벨트 아파트값이 수억원씩 치솟지만, 지방 부동산은 딴 세상이다. 매매가가 급락하고 미분양 물량이 넘쳐나는 등 찬바람이 분다.
단순한 빈부격차를 넘어선 초양극화는 주요 경제 주체들의 의욕을 꺾는 요인이기도 하다. 자산 형성이 근로소득이 아닌 ‘부의 대물림’에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의해 결정돼 청년층 사이에서는 “노력해도 안 된다”는 패배주의가 형성됐다. 산업·계층별 격차가 점차 벌어지는 이른바 ‘K자형 성장’이 고착화해 양극화를 더욱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민국 활력을 떨어뜨리는 초양극화 현상은 ‘언다이내믹 코리아’로 전락하게 만드는 핵심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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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5000을 넘어 한국 경제가 마치 대호황에 접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한국 경제성장률이 갈수록 추락하며 실물경제는 점차 곪아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 바다이야기꽁머니 .3% 감소해 연간 기준 성장률 1% 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지난해 성장률은 코로나와 글로벌 금융위기, IMF 외환위기 등 경제에 초대형 충격이 발생했을 때를 제외하면 GDP 통계가 집계된 1954년 이후 최저치다.
‘연간 성장률 1%’ 수치는 IMF의 ‘세계경제전망’이 집계한 30국 중 다섯 번째로 낮다. 선진국 평균치인 1.7%는 물 황금성게임랜드 론이고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도 한참 못 미친다. 그나마 반도체 수출 증가 호재를 제외하면 지난해 성장률은 0%대로 고꾸라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폐업 위기 처한 기업 수두룩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은 7049억달러로 전년보다 4%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반도체를 뺀 나머지 수출은 1% 감소했다. 중국과의 가격, 기술 경쟁이 격화하는 석유제품 수출은 10% 줄었고, 철강 수출도 8% 감소했다. ‘반도체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는 의미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폭발 때문인데, 향후 AI 관련 투자가 둔화하거나 거품론이 현실화되면 한국 경제가 통째로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내수 지표도 최악이다. 지난해 건설 투자는 9.9% 감소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13.2%)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 한국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반도체, 조선, 방산 등 일부 호황 업종을 제외하면 대부분 기업들은 “금융위기, 코로나 시절보다 기업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토로한다. 폐업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들도 수두룩하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받은 ‘산업단지별 휴·폐업 기업 현황’에 따르면, 서울 디지털, 인천 남동 등 전국 35개 국가산업단지에서 지난해 휴·폐업한 기업은 1090곳(휴업 151곳, 폐업 939곳)이었다. 2022년(625곳) 대비 400곳가량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2022년 평균치의 1.8배에 달한다. 한국 제조업 경쟁력이 그만큼 악화됐다는 방증이다.
기업뿐 아니다. 부동산, 금융 등 자산 시장에선 ‘부익부 빈익빈’ 시장이 갈수록 심화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간 평균 가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14.45로 집계됐다. 전국 5분위 가격은 13억4296만원, 1분위 가격은 9292만원이었다. 5분위 배율은 주택 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크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강남권, 한강벨트 중심으로 급등한 반면, 지방은 오히려 침체돼 상하위 간 격차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지난해 아파트 시장은 초양극화 양상을 보였다”며 “서울 강남권 인기 지역 매매가가 급등하고 주변으로 확산돼 지방과의 가격 격차를 벌렸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대한민국이 ‘상속계급사회(Inheritocracy)’로 전락했다는 비아냥까지 나온다. 근로소득이 아무리 높아도 부동산 같은 전통자산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증여, 상속 등 자산 대물림 없이는 자산 축적이 어렵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조차 월급만으로는 집을 마련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서울 부동산 가격 상승은 추상적인 차트가 아니라 점점 내집마련이 멀어지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김경민 기자 kim.kyungmi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47호·설합본호(2026.02.11~02.2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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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상을 들여다보면 ‘다이내믹’한 요소를 찾아보기 어렵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K반도체 업체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승승장구하지만 정작 대부분 중소기업들은 죽을 맛이다. 미국 관세, 고환율, 내수 침체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돼 폐업 위기에 처한 곳이 수두룩하다. 이른바 ‘좀비기업’이 쏟아지며 ‘기업하기 힘든 나라’라는 비아냥까지 나온다. 자산 시장에서도 일부 계층만 수혜를 누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리는 초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강남권, 한강벨트 아파트값이 수억원씩 치솟지만, 지방 부동산은 딴 세상이다. 매매가가 급락하고 미분양 물량이 넘쳐나는 등 찬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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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im.kyungmi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47호·설합본호(2026.02.11~02.2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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