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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다. 와 게다가 치는 언짢은 지금같은 기가러닝은 기본, 사막에서 뛰는 마라톤 도전기부터 아시아 국가의 전설들이 출격하는 프로그램까지, 스포츠 예능의 스케일이 커지고 있다. 주어진 미션의 난이도도 높아지는 만큼, 어떤 진정성으로 감동을 선사할 지가 기대 포인트가 되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MBC ‘신인감독 김연경’은 배구 레전드 김연경이 은퇴 후 감독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2회 만에 시청률 4%를 돌파하고, 굿데이코퍼레이션 기준 TV-OTT 비드라마 전체 프로그램 화제성 부문 6위를 기록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피지컬: 아시아 스틸ⓒ넷플릭스


남다른 진정성이 그 비결로 꼽힌다. 선수 KCI 주식
시절 손에 꼽히는 레전드였던 김연경이 감독으로서 보여주는 지도력,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을 확인하는 흥미도 있지만 ‘구단 창설’이라는 목표를 두고 달리는 선수들이 만들어 내는 긴장감과 감동도 있다.
프로 무대에서 방출된 선수, 실업팀에서 기회를 엿보는 선수, 은퇴 뒤 다시 코트에 선 선수 등 간절한 이들이 모여 ‘반전’을 꿈꾸는 과정은 그온라인신천지
자체 만으로도 드라마틱하다. 매 경기 조성되는 긴장감과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감동 등 스포츠 예능의 정석을 그대로 구현하면서도 배구라는 종목을 조명하고, 레전드 김연경의 새로운 면을 엿보는 재미를 더한 것이 ‘신인감독 김연경’의 흥행 이유인 셈이다.
배구 외에도 러닝, 복싱으로 그 종목이 다양해지고 있으며, 스케일도 커진다. 축구, 야구 20일이동평균선
등 익숙한 스포츠 종목을 활용하던 스포츠 예능이, ‘신인감독 김연경’처럼 색다른 미션을 소화하고 나아가 국가 간의 경계도 넘고 있다.
러닝 크루들의 경쟁 담는 MBN ‘뛰어야 산다’를 비롯해 배우 마동석이 출연하는 복싱 예능 tvN ‘아이 엠 복서’가 방송을 앞두고 있다. ‘뛰어야 산다’는 요즘 트렌드인 러닝을 끌어와 흥미를 유발한다면, 잭팟
‘아이 엠 복서’는 액션 배우이자 프로 복싱 코치 겸 체육관 관장으로도 활동 중인 마동석을 내세워 전문성과 신선함을 기대케 한다.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배우 마동석의 새 도전에, ‘초대형 블록버스터 복싱 서바이벌’로 만날 복싱의 매력까지, 방송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러닝 트렌드를 극대화, 사막이라는 극한의 마라톤 환경에서 뛰는 하나포유
과정을 담는 MBC ‘극한 84’도 예고됐고, 피지컬 전쟁으로 해외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던 넷플릭스 ‘피지컬: 100’ 시리즈를 아시아로 무대를 넓혔다. ‘피지컬: 아시아’에는 한국, 일본, 태국, 몽골,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호주, 필리핀, 아시아 8개국 대표 48인이 참여했는데, 격투기 선수 출신 김동현과 복싱의 전설 필리핀의 매니 파퀴아오 등의 출연이 예고돼 화제를 모았었다.
‘최강야구’ 시리즈를 비롯해 이미 방송가에서는 스포츠 예능이 여러 변주를 거치며 시청자들 만난 가운데, ‘새로운 것’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더 다양한 종목, 콘셉트를 아우르게 된 모양새다.
요즘 인기 예능을 쫓는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대본을 기반으로 짜인 전개 속 자극적인 재미보다는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유발되는 극적인 흥미에 열광하는 요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 예능의 재미가 그 어느 때보다 트렌디할 수 있다는 것.
연예인들이 토크를 나누는 토크 예능은 물론, 그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프로그램마저도 ‘리얼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는 가운데, 스포츠 예능은 방송가의 자연스러운 선택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