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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2016년 7월의 어느 날 출산을 앞둔 산모가 위급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서울 중랑소방서 소속 이민혜(39) 소방사는 구급대원으로서 첫 선탑대원(선임자)이 됐을 때였지만, 분만 상황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욱 긴장했다고 한다.
이민혜 서울 광진소방서 중곡119안전센터 소방장이 구급차 내 각종 미소금융중앙재단인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처음에는 분만이 아닌 진통으로 생각했지만 5분 정도 걸려 현장에 도착하자 이 소방장의 예상과는 다르게 상황이 전개돼 있었다.
현재 서울 광진소방서 중곡119안전센터 소속인 이민혜 소방장은 11일 이데 차대출 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분만이 진행된 상태였다. 게다가 둔위분만으로 산모는 바닥에 엎드려 있었고 아기는 머리만 산도에 걸려 있고 다리부터 어깨까지 나와 있는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우선 산모를 분만자세로 눕히고 응급처치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문제는 아기의 상태였다. 아기는 움직임이 전혀 없었고 팔과 다리, 몸통까지 청색증이 관 신한카드대환 찰됐다. 특히 아기 목에 탯줄이 감겨 있고 더이상 분만이 진행되지 않아 빠른 이송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방장을 포함한 구급대원 3명이 이송중에도 산모와 아기 상태를 살피며 응급 처치를 시행했다. 병원 도착 전 다시 한 번 산모에게 힘을 주도록 유도했고 드디어 아기 머리까지 만출이 됐다. 아기 입 안에 남아 있을지 모를 양수를 흡입기로 스파크s 색상 흡입하고 목에 감겨 있던 탯줄을 풀었다. 미리 연락을 받고 준비하고 있던 의료진들에게 산모와 아기를 인계했고 응급처치는 바로 이어졌다. 이 소방장은 “이송을 마쳤지만 한 동안 병원에서 떠나지 못하고 처치하는 것을 지켜봤다”면서 “아기가 무사하길 간절하게 바랐다”고 털어놨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이 소방장은 첫째를 임신한 상태였다. 이 한국주택공사홈페이지 로 인해 현장 근무에서 내근직으로 보직 변경 전 마지막 현장 임무가 산모와 아기 이송이었던 것이다. 이틀 뒤 아기의 아빠가 이 소방장이 근무하고 있는 안전센터로 찾아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다행히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을 되찾았다.
이민혜 서울 광진소방서 중곡119안전센터 소방장. (사진=소방청)
이 소방장은 “구급차에서 분만했다는 선배들의 경험담을 들었을 때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그 때 경험으로 두려움은 자신감으로 바뀌었다”며 “출동 나간 구급대원들이 연차가 많은 대원들은 아니었지만 모두 놀랍도록 침착했다. 후배들이 정말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구급대원으로서 모두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는 출동이었다고 이 소방장은 회고했다.
대학에서 응급구조과를 전공한 그는 구급 특채로 2013년 12월 임용돼 구급대원으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 소방장은 “의사 선생님이 아닌 사람 중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할 수 있는 게 응급구조사, 구급대원이라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갑자기 심장이 멎은 사람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생명을 살린 구급대원을 선정하는 제도인 ‘하트세이버’도 6회나 선정됐다.
이 소방장은 지금도 구급대원으로서 현장을 누비고 있다. 선임이 되면서 현장 상황판단도 중요해졌다고 한다. 환자 상태에 따라 응급의료기관으로 가야할지, 2차 병원으로 가야할지, 3차 병원으로 가야할지 판단을 신속하게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 소방장의 개인적인 목표는 오랫동안 구급대원으로서 현장을 누비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체력이 뒷받침될 때까지 구급차를 오래 타서 환자분들께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체력 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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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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